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및 교통 통제: 2025년 8월 17일부터

Instructions

서울 도심의 주요 교통 시설인 서소문 고가차도가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로 인해 다음 달 중순부터 철거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번 철거는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단계적인 차로 폐쇄와 대중교통 노선 변경이 수반될 예정입니다. 약 10개월간의 철거 공사를 거쳐, 2028년에는 새로운 고가차도가 건설될 계획입니다. 이로 인해 도심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과 우회 도로 활용이 권장됩니다.

1966년에 준공된 서소문 고가차도는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중요한 도로였으나,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심각한 노후화 문제를 겪어왔습니다. 18개의 교각으로 이루어진 총 길이 335미터, 폭 14.9미터의 이 도로는 하루 평균 4만 대 이상의 차량이 통행하는 서울의 핵심 교통 축이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이라는 최하위 등급을 받으며 구조적 안전성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당시 교량 상판의 강선 파손, 콘크리트 강도 저하, 철근 부식 등의 문제가 발견되었으며, 이후에도 바닥판 탈락(2021년)과 보 콘크리트 및 강선 파손(2024년) 등 지속적인 손상이 발생했습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콘크리트 낙하 방지망 설치, 교각 보수, 차량 통행 제한(30톤에서 10톤으로 하향 조정), 계측기 운영 등 다양한 임시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보수만으로는 구조물의 근본적인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최종적으로 철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철거 작업은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오는 8월 17일 자정부터 시청에서 충정로 방면 1개 차로가 먼저 폐쇄되며, 8월 24일부터는 충정로에서 시청 방면 1개 차로가 추가로 통제될 예정입니다. 이후 9월 21일 자정부터는 전면적인 통제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철거 공사가 돌입합니다.

철거 기간은 약 10개월로 예상되며, 내년 5월까지 모든 철거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노선도 일부 조정됩니다. 현재 서소문로를 통과하는 43개 버스 노선 중 20개 광역버스 노선은 다음 달 17일부터 우회 운행에 들어갑니다. 특히 인천 방면 11개 노선은 홍대입구역 등에서 회차하고, 경기 방면 9개 노선은 도심 진입을 최대한 자제하며 통일로, 사직로, 새문안로를 경유하게 됩니다. 서울 시내버스 23개 노선 중 일부도 9월 21일부터 주변 도로로 우회할 계획이며, 교통 상황에 따라 우회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일반 차량의 경우 사직로, 새문안로, 세종대로 등 주변 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마포구에서 중구 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성산로 이용 시 사직로, 신촌로 이용 시 충정로(새문안로), 청파로 이용 시 칠패로를 거쳐 세종대로 방면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구에서 마포구 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세종대로에서 사직로와 성산로를 이용하거나 새문안로와 충정로, 또는 청파로 및 만리재로를 이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철거가 완료된 후에는 즉시 새로운 고가차도 건설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며, 약 20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2028년 2월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했습니다.

이번 서소문 고가차도의 철거는 안전상의 이유로 더 이상 지연될 수 없는 필수적인 조치입니다. 오랜 시간 서울의 주요 동맥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과정을 밟게 됩니다. 임시적인 교통 불편이 예상되지만,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도시 기반 시설의 발전을 위한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새로운 고가차도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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